오늘은 오버행이라는 주식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버행은 애교 섞인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의미를 알면 주식하는 분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릴 수도 있을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념입니다. 아직까지도 모르신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두신 후 종목을 선택하실 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오버행을 다루기 전에 이와 관련된 개념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전에 다룬 두 가지 글이 모두 오버행과 관련이 있는 글인데요.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대주주가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보호예수와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수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소액 주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보유확약이 모두 오버행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니 사실 오버행 그 자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오버행이란?
오버행이란 토스증권사에서는 폭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락업 물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는데요. 주식시장에 언제든지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물량을 오버행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물량이 너무나 양이 많다는 것인데요. 당연하게도 매도하려는 물량이 많아지게 되다 보면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겠죠. 오버행 이슈로 인해서 리스크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하면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많이 나타나면서 매도 폭탄으로 인한 주가 급락의 위험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호예수 기간이 경과했거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났을 때 이러한 매물들이 갑작스럽게 쏟아져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가 상승기에 발생하는 오버행
오버행은 사실상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발생하는 비율이 적습니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매도 심리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가가 상승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도 우리가 들고있는 주식의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장기투자를 생각했다가도 '일단 팔아볼까?'라고 생각하게 되듯이 대주주와 기관 투자자 역시 주가 상승에는 매도 심리가 작용하게 됩니다.
보통 보호예수와 의무보유확약의 기간은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등이 있는데, 기업이 자체적으로 더 기간을 길게 가져가겠다고 약속하면 더 긴 기간동안도 가능합니다.
이는 신뢰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대주주가 주식을 계속해서 가지고 가겠다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회사를 책임지고 이끌고 가겠다는 의미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버리면 그때부터는 다른 개인들도 회사에 대한 기대가 적어지게 되면서 매도 심리가 커지게 되고, 이는 급작스러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최근 카카오 뱅크 사태도 비슷하겠죠.
오버행 항상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오버행으로 주가가 항상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호예수가 끝나는 그 시점에 혹은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나는 그 시점에 주가 하락의 위험성이 있어서 그 전부터 주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막상 기간이 끝난 당일 매도세가 크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불안이 상쇄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신규종목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의 보호예수 기간과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무제표가 좋은 회사가 갑자기 주가 하락을 맞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오버행을 알아봤는데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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